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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녕하십니까.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박노황 입니다. > >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아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지난 임진년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무척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우선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가 열려 새대통령 당선자를 맞이하게 되었고 4월에는 총선이 있었습니다. 또 정부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됐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했습니다. 이런 정치적 격변기를 겪는 와중에 우리 법조계도 엄청난 풍랑을 맞았습니다. > > 이른바 검사의 수뢰사건, 성관계 사건, 검찰 수뇌부 내분사태 등이 잇따라 터지고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주장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때 보다 크게 대두됐습니다. > > 또 최근 들어서는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와 총리 후보자에 대한 비판론이 불거지는 등 법조인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매우 따갑기만 합니다. > >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최상위 지도층일 수 밖에 없는 법조인들이 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그 누구 보다도 엄격한 잣대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일반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 법조계에 불어닥친 이러한 진통은 법조계와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언론의 책임이 그만큼 더 중대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법조인이나 언론인 모두 공평과 정의를 추구하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 불고 있는 이러한 진통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올해의 법조인상과 법조 언론상은 작금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점차 시대적 대세가 돼가고 있는 로스쿨 정착에 공로가 크신 분이 법조인상을 받게 되었고 검찰과 여전히 구태의연한 정치권의 비리를 폭로한 기사들이 법조 언론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수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미미하나마 그간의 노고에 대한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마지막으로 저희 법조 언론인 클럽은 열악한 취재 환경에서도 국민의 인권과 알권리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후배 법조 기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법조계와 언론계가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질 권리를 찾도록 서로 힘을 합쳐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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