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출신인 윤동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지난 7일 오후 5시 별세했다.
향년 68세.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1970년 사법시험(12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기)을 수료하고 1975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검 형사2부장, 대전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소탈하고 사심없는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 검찰 재직 시절 '제갈공명'이란 평을 들은 고인은 탁월한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동기 중 가장 먼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변호사한테 받은 돈을 도서상품권으로 바꿔 청사 방호원과 여직원에게 나눠준 일이 드러나 법무부 보호국장을 끝으로 사직하던 1999년 당시 "벚꽃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남겨 한동안 '벚꽃 검사'로 불리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승준씨, 딸 혜신·혜영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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