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법조언론인클럽 신년회 겸 시상식이 2월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신영기금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진강 전대한변협회장, 배재욱변호사, 정상명 전 검찰총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재판관, 김주덕 변호사, 김용섭 변호사와 현직으로는 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윤성식 대법원 대변인, 김경수 대검 중수부장,오세인 대검 기조부장,강찬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김영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이동열 법무부 대변인, 구본선 대검 대변인, 정재욱 최지석 대검 부대변인,김해웅 법무부 홍보심의관이 참석했다.
또한 법조기자 출신으로육정수 헌법재판소 대변인,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보실장과 신성호 본클럽 초대 회장, 조양일 2대 회장, 이창민 3대 회장과 강철원 YTN라디오 상무,박노승 경향신문 상무, 김낭기 조선일보 논설위원,장화경 현대로템 상무, 신경렬 SBS미래부장, 권영철 CBS선임기자, 김승일 코오롱 전무, 하종대 동아일보 국제부장,박홍기 서울신문 부국장, 정호원 세계일보 기조실장, 조강수 중앙일보 사회부 차장, 옥철 연합뉴스 법조팀장 등 법조계와 언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권재진 법무부장관, 차한성 법원행정처장, 황교안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김진태 검찰총장 직무 대행이 화환을 보내 본클럽 신년회를 축하했다.
박 노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법조계는 검사의 수뢰사건, 성관계 사건, 검찰 수뇌부 내분 사태 등이 잇따라 터지고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주장 등 검찰 개혁 요구가 그 어느때 보다 크게 대두됐으며, 최근들어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와 총리 후보자에 대한 비판론이 불거지는 등 법조인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 사회의 최상위 지도층일 수 밖에 없는 법조인들이 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그 누구 보다도 엄격한 잣대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일반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법조인이나 언론인 모두 공평과 정의를 추구하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 불고 있는 진통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법조계와 언론계가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질 권리를 찾도록 서로 힘을 합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클럽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월 22일 박 회장 주재로 전임 회장단과 총무단 등 시상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올해의 법조인상및 법조 언론상 수상자 선정작업을 벌였다.
시상 준비위원들은 올해의 법조인상에 로스쿨 정착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한부환 대한변협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법조 언론상에 김광준 부장사건 수뢰사건을 특종보도한 sbs 사회2부 조기호, 김범주 기자와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의 공천헌금 사기 사건을 특종 보도한 한국일보 사회부 법조팀 김영화 남상욱 김혜영 기자 등 두팀을 선정했다.
평가위원들은 그동안 법조 기자들을 상대로 시상한다는 뜻에서 '법조기자상'으로 시상하던 것을, 법조 관련 특종 보도를 시상한다는 의미에서 '법조 언론상'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표창 대상이 많을 경우 두팀 이상 공동 수상도 가능하도록 의결했다.
법조인상 수상자인 한 위원장은 2007년 법학교육위원회 초대위원으로 로스쿨 인가기준 마련작업에 참여한데 이어 2010년 제1기 로스쿨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법학전문대학원 평가를 주도해왔다.
한위원장은 세밀하고 엄정한 평가를 이끌어 첫 평가에서 다수의 대학에 개선 권고 결정을 내리는 등 로스쿨 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또한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서 언론의 발전에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힘써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위원장은 1972년 사법연수원 2기로 법조에 입문해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지검 3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전고검장, 법무부 차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05년 부터 7년간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2008년 부터 법학교육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0년 부터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왔다.
김광준 부장사건 수뢰사건을 특종보도한 sbs 취재팀은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관련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김 부장 검사의 금품 수수 혐의를 단독 포착해 특종 보도했다.
경찰은 물론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한달여 간 끈질기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탁월한 취재 능력을 과시했으며 이 기사 보도 후 검찰 개혁 요구가 거세지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일보 법조팀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특종 보도했다.
수사 결과 양씨의 공천헌금 사기 사건으로 결론났지만 공천과 관련해 여전히 금전이 오간다는 사실을 파헤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이끌어 낸 점을 인정받았다. |